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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엔터테이너

담백한 브랜딩 드로우앤드류, 팔방미인 인플루언서

by Mrs.Aomori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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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잘나가는 인플루언서였습니다. SNS 팔로워수는 5만명에 육박하고, 유튜브까지 성공했죠. 게다가 미국에서 그 받기 어렵다는 취업 비자를 받아서 본인만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던 그야말로 'Cool Kid'였어요. 인스타그램에는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트로피컬한 색감을 멋드러지게 담은 본인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표정은 당당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드로우앤드류님의 인스타 포스팅. 훈훈하군요.

 

그랬던 그가 몇 달전 돌연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은 유명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나오기도 하고, 또 얼마 안있다가는 클래스101에서 강의를 시작하기도 하고, 한국에 오자마자 성공 가도를 달립니다. 5-6년만에 돌아온 한국인데, 원래 한국에 계속 있었던 것처럼 빠른 속도로 주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새로운 커리어를 척척 만들어내기 시작하더군요.

 

최근 드로우앤드류님은 본인의 인스타 포스팅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불행해질줄 알았다. 내 주변 친구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심지어 가족들도 나를 걱정했다. 나에게 “도대체 왜?”, “무슨일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해는 한다. 나도 캘리포니아를 정말 사랑했다. 그리고 한국엔 그런 좋은 날씨도 해변도 없으니깐. 그런데 5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훨씬 더 행복하다. 이건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어서도, 한국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여서도 아니다. 나는 그 이유를 <언스크립티드>라는 책에서 찾았다. 행복에는 3F가 있어야 한단다. ‘Family, Fitness, Freedom’ 나는 지금 사랑하는 가족들과 있고, 매일 한시간씩 걷고 운동하며, 내가 일하고 싶을때 일하는 자유가있다. 불행히도 나는 캘리에서 이3F를 갖지 못했다. 나에게 소명이 있다면 나의 사람들도 행복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게 나를 부의 우월차선으로 인도할테니까.."

 

제가 드로우앤드류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 글에 잘 담겨있네요. 이 분은 본인이 뭘 해야하는지 자신의 소명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해서 그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압니다. 스스로 밀레니얼 세대라고 칭하고 30대에 들어섰다 말하는 걸 보니 90년대 초반 출생자 인듯 한데, 이 분의 성장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이런 가치관을 만들어 내었고, 어떤 계기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인지 인간적으로 궁금한 점이 참 많습니다. 

 

 

 

 

본업은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이고 미국에서도 관련 일을 오래 해오신 것 같은데, 한국에서의 행보는 크리에이터이자 마케터에 가깝습니다. 이 분 유튜브도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서 보시면 도움이 되실만 한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비단 테크닉 적인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진정성이 담긴 컨텐츠에 대해 힘주어 말하고,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언급하면서 만들어진 신조어 '담백한 브랜딩' 해시태그는 SNS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최근엔 이 해시태그가 너무 남발되고 있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https://youtu.be/rBjNOpAzrz0

제목은 어그로성이긴 하지만 내용은 알찹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구독자 5만명 돌파를 기념으로 해서 또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훨씬 더 기대되는 참 멋진 청년입니다. 드로우앤드류님이 존경한다는 외국 유튜버 Garyvee의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야망과 참을성의 균형을 찾는 것이 전부입니다.

당신은 야망과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참을성과 씨름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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