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튜버, 엔터테이너

변호사 유튜버: 로이어프렌즈의 박성민 변호사

by Mrs.Aomori 2020. 4. 15.
반응형

 

의사 유튜브계에 닥터 프렌즈가 있다면, 변호사계에는 로이어 프렌즈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두 채널은 형제 채널이구요, 닥터 프렌즈가 친근한 의학정보 채널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지게 된 후 친한 변호사 친구에게 닥프와 같은 성격과 취지의 변호사 채널을 제안하게 됩니다. 그 변호사 친구는 채널을 함께 만들어갈 동료 변호사 2명을 섭외했고, 심혜리 디렉터의 지휘 아래에 출범하게 된 것이 바로 로이어 프렌즈입니다. 

 

 

 

로이어 프렌즈의 핵심 인물이자 닥터 프렌즈와의 직접적인 친분으로 로이어 프렌즈의 시작을 이끈 그 '변호사 친구'는 바로 박성민 변호사님 인데요, 이 분은 원래부터 로스쿨 출신이었던 것이 아니라 닥터 프렌즈의 이낙준, 우창윤 선생님과 같은 인하의대 동기였다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문/의과 마스터가 여기 계셨네요ㅋㅋ 게다가 의대를 무려 차석으로 졸업하시면서 의사면허를 따셨고, 의대 졸업 후 진로를 바꿔서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고 변호사가 되셨는데요. 변호사로 진로를 바꾸게 된 데에는 하나의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박성민 변호사는 의대 재학시절 스키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그 후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 사고를 계기로 현실적으로 의사가 되는 것과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면서 의대 본과 공부와 법대 입시를 함께 병행하고 의대 졸업과 동시에 로스쿨에 진학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법대 졸업 후에 1년 정도 변호사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의대 출신이기도 하다보니 맡게되는 사건들이 죄다 의료사고 관련 소송건들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박성민 변호사님 입장에선 의대를 졸업하긴 했지만, 실무 경험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료 사건들을 처리하는데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 변호사님은 다시 의대 모교로 돌아가 전공의 레지던트 생활을 하게됩니다. 다시 의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요. 의사로서 부족했던 실무 경험치를 쌓아야 의료 소송건에 대해서도 더 프로페셔널 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렇게 까마득한 후배들과 같이 레지던트 시절을 보내고 변호사 생활도 병행하면서 바쁘게 사시다가 1-2년 전부터는 드디어 변호사 면허만 쓰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변호사 유튜버로서 활동을 하고 계신 이유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저도 박 변호사님이 선한 목소리를 내시고, 그 목소리의 힘이 불의에 맞서는 많은 사람들을 돕게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구독은 무죄라고 합니다.ㅋㅋ

 

 

저는 이 분이 눈에 보이는 장애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조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성민 변호사님이 조금 불편한 몸을 가지신 분이라는걸 이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됐을 정도에요. 그냥 아무 편견없이 봐도 탁월한 분이시니까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다들 크고 작은 자신만의 장애들을 가지고 있죠. 자신만 아는 것일수도 있고 남보기에 두드러지는 것일수도 있지만 불편하고 나를 방해하는 것이라는건 마찬가지예요.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이루어 낸 이야기는 흔하고 진부하기도 합니다. 뻔한 클리셰같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신의 삶에 놓인 하찮은 장애물이나 게으름 조차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비교도 못할 정도로 주변에 더 흔해빠지게 널려있는데, 성공 스토리를 정말로 진부하다고 치부할 수 있는건가요.?

 

나는 나의 불완전한 부분들을 어떻게 다루면서 살고있는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마인드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막상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나 갖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로이어 프렌즈와 박성민 변호사님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우리나라에 선한 지식인들이 더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