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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엔터테이너

세상 똘똘한 꼬맹이, 대학생 김머신

by Mrs.Aomori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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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꼬맹이'라고 짓기는 했지만, 단지 나이가 어리다고 꼬맹이 취급하기엔 이 분 정말 '난 놈'입니다. 똘똘해도 너무 똘똘합니다.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 참 많지만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이 정도의 성과를 일궈낸 사람들은 많이 드물죠. 대학생 김머신, 올해 나이 스물 셋에 월 순이익 1600만원 매출의 온라인 쇼핑몰 CEO 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장래희망으로 CEO를 꿈꿨고 탐구정신과 실험정신으로 똘똘뭉친 아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으례 공부 외의 것으로 눈에 띄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엉뚱한 학생으로 치부당했고, 대학입시를 치르면서는 꿈이나 열정같은 것도 다 잃어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잠시였지만 게임중독에 빠졌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네요. 질릴때까지 게임을 하고 현타가 오니 그제서야 잃어버렸던 사업가의 꿈이 스멀스멀 생각나기 시작했더랍니다. 그 길로 홍대 앞에서 타투 스티커 노점상을 시작했는데, 상품 소싱부터 테이블 하나를 구입해서 세팅하는 일, 조명 설치 까지 하나 하나가 전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해요.

 

결국 김머신님의 첫 노점 사업은 하루 매출 100만원, 시급으로 치면 4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머신님은 이 사업의 계획서와 보고서를 정성스레 작성해서 남겨두었는데요, 이 문서를 또 다시 상품화 해서 디지털 파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 문서를 팔기 위한 김머신님의 광고 카피(?)가 정말 압권인데요, 문서를 통해 팔고자 하는 것은 사업 노하우가 아니라,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 노점을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순수함과 감성이라고 하네요. 정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한 달간의 이 디지털 문서의 판매 수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공개하고,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선언까지 합니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거상이 될 재목이라고 한다면 이런 분들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하신 '라이프해커 자청'님도 대학생 김머신 채널의 애청자이신 모양인데, 영상에 이런 댓글을 다셨더라구요.

 

 

"겉멋들어서 사업하고 스타트업 한다고 하지 말고, 홍대가서 군고구마부터 팔아라. 난 스타트업 겉멋든 애 보다 군고구마 잘 파는사람이 훨씬 능력있다고 본다. 군고구마 팔면서 1. 내 생각이 틀릴 수 있구나 2. 사람들은 이때 이렇게 반응하는구나 3. 아무리 벌어도 '철거'라는 리스크가 있구나! 등등 모든 걸 배울 수 있는데 왜 겉멋들어서 투자받고 돈 많이 들인 사업으로 리스크를 키우냐"

 

 

처음 노점상을 시작하고 2년이 흐른 지금, 대학생 김머신님은 남부럽지 않은 온라인 비즈니스로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된지는 이제 1달 남짓이 되었는데 올라온 영상도 아직 10개도 채 못미치지만 구독자 수는 벌써 6만 5천을 넘어서고 있네요. 나의 20대 초반을 돌아보니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모든 게 끝난 것 처럼 우울한 나날 속에 살던 모습이 떠오르며 현타가 옵니다.. 왜 그때의 나는 김머신님처럼 열정넘치게 도전하고 실행하는 삶을 살지 못했는지 10년도 더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후회가 물 밀듯 밀려오네요.ㅜ

 

10년 후, 20년 후의 대학생 김머신님을 기대합니다. 얼마나 멋진 청년으로 성장해 있을까요. 부디 어린 나이의 성공이 독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멘탈관리, 인성관리 잘하시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올바른 기업가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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