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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묭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혹시 레즈비언?

by Mrs.Aomori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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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넘치는 목소리와 공감 가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사로 '일본의 아이유'라고 불리는 아티스트, 오늘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あいみょん)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묭(あいみょん)

본명은 모리이 아이미.

1995년 3월 6일 효고현 출생.

161cm/ 45kg

2015년 인디씬에서 데뷔.

 

아이묭의 음악적 커리어에서 가장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2018년 발매된 <메리골드>라는 곡인데요, 그리움과 상실감을 잘 표현해서 큰 인기를 끌었죠. 그녀는 음악을 통해 인간 경험의 본질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YUI나 우타다 히카루 등과도 비견되어 오고 있죠. <메리골드>가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라는 곡을 훨씬 좋아합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메리골드>같은 곡은 가사를 한국어나 영어로 바꿔도 무난하게 어울리는데,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는 확실히 사운드부터 많이 일본 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운드도 사운드인데, 가사의 느낌도 아이묭답고요. 아이묭은 주로 사랑, 상처, 자기 발견 같은 주제를 많이 노래하는데 특징적인 것은 남성의 화법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의 화자도 남성입니다. 동거하는 여친이 아침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아서 초조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 내 여친 오늘도 집에 안 들어왔어. 오늘 저녁은 얼굴 볼 수 있으려나.." 대충 이런 내용의 가사이지요. 솔직히 아이묭이 레즈비언일까? 합리적 의심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스타일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천생 여자아이의 느낌보다는 강한 중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이죠.

 

가사에서 '보쿠'라는 남성형 1인칭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표현은 주로 남자아이들이 쓰거나 레즈비언 여성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묭은 곡을 쓸때 이 표현을 정말 즐겨 씁니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는데 여덕들 몰이하기에는 또 이런 컨셉이 먹힌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네요. LGBT라고 해도 매력적이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요.

 

 

https://youtu.be/pfMFtUSgZuY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공연 영상

 

볼 가운데에 있는 매력점이 한 20년전 클레지콰이의 호란님을 연상케 하네요ㅎㅎ 고아성 님의 느낌도 좀 있고, 어떻게 보면 고마츠 나나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아이묭이지만 패션감각도 꽤나 감각적입니다. 보이시하면서 자기만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의상을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해요. 일본 여자 연예인 중에서 중복되는 캐릭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기 색깔이 뚜렷합니다. 보통은 귀엽고 청순한 스타일이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아이묭은 확실히 그런 대세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죠. 많은 일본의 MZ세대들이 그녀를 롤모델이라고 하고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스타일이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사생활

3남 3녀중 둘째 딸. 할머니와 부모님이 두 분 다 음악적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아버지로부터 음악적 취향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죠. 6남매 중 음악의 길을 걷는 사람은 아이묭 하나뿐이고, 막내 동생이 최근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서 기타를 가르쳐준 것이 알려지긴 했습니다. 남동생 중에 프로 축구선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사실 아이묭은 그녀의 명성에 비해 사생활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아티스트 아이묭으로서의 공개적인 페르소나와 개인으로서의 사생활을 분리하고 싶다고 말해왔죠. 본명인 '모리이 아이미'도 성인 모리이는 가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묭 인스타그램

@aimyon36

특별히 신경을 써서 찍은 사진들은 아닌것 같은데, 피드만 보아도 감각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업데이트도 비교적 자주 하고, 스토리도 자주 올려서 팬이라면 구경하는 맛이 있을 듯합니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채영 님과 만나서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더군요. 친한파 가수로도 유명한 아이묭ㅎㅎ 현재는 일본 내에서 내수용 가수 이미지가 강하고, BTS를 좋아하는 그녀의 친척 동생은 BTS랑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인정해 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앞으로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20대이고 앞날 창창하니 해외 무대에 서는 날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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