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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트레이너(3): 손성득,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수석 안무가 및 퍼포먼스 디렉터 choreographer, 방탄소년단 기획

by Mrs.Aomori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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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피부, 다소 작은 키, 동글동글 귀여운 인상이지만 업계에서의 위상은 말안해도 대단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방탄소년단 원년 퍼포먼스 디렉터로 이름을 떨치고 계신 손성득 님인데요, 안무는 물론, 아티스트의 표정이나 제스쳐부터 시작해서 무대에서 보여지는 모든 크고 작은 부분들을 만들어내는 '무대의 창조주'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아이돌 트레이너라고 한정할 수 없는 총괄 디렉터입니다.

 

 

 

댄서로서의 커리어

손성득 님은 정말 일찍부터 커리어를 시작하셨네요. 83년생이신 분이 중3 16살때부터 백업댄서 활동을 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하니, 마흔도 안되신 분 경력이 벌써 20년도 넘습니다; 역시 사람은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하는건가요... 초창기엔 청소와 잡일들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형들에게 일을 배워왔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방송국에 안무팀이 있었는데 거기서 젝스키스, 핑클, 유승준(;;) 등 탑 아이돌들을 맡은 팀 소속으로 안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방송국 안무팀이라고 해도 외주 개념이었어서 회사 소속으로 일하는건 빅히트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빅히트와의 인연

빅히트 방시혁 대표와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방대표가 초창기에 빅히트를 설립할때부터 회사 창립멤버로 일을 시작한 손성득 님은 방탄소년단의 디렉팅을 맡게 됩니다. 멤버가 확정되기 전부터 방시혁 대표와 함께 기획하고 컨셉잡고 다 했다는데요, 방대표가 '방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데 이 쯤되면 손성득 님도 '방탄의 어머니' 정도의 타이틀을 붙여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방탄소년단의 컨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보통 데뷔멤버가 확정되고나면 손성득 님은 여러가지 다양한 스타일의 안무를 짜서 아이들에게 연습을 시켜본다고 합니다. 하나는 귀여운 스타일, 하나는 힙합, 하나는 뭐 섹시.. 이런 식으로요. 거기서 아이들이 잘하거나 어울리는 스타일을 컨셉으로 잡는다고 하는데, 방탄의 경우는 프로젝트 초반부터 힙합으로 딱 정해져있었다고 해요.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그 '힙합'의 모습을 방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보편적인 케이팝 아이돌적인 부분을 힙합에 교묘하게 잘 버무리는 방향이기도 했고, 결국 지금은 처음 생각했던 컨셉과는 멀어져서 독자적인 방탄의 장르와 컨셉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결과적으론 잘된일이죠.

 

그래도 초창기 힙합을 지향하는 그룹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멤버 중 랩퍼의 비중이 많고, 슈가나 제이홉 같은 멤버가 걷는 행보를 보면 그렇습니다. 애초에 슈가는 데뷔전 힙합 언더에서 유명했다지요.

 

 


실력있는 디렉터와 그 디렉터의 디렉팅을 멋지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실력있는 아티스트가 만나 지금의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획일화된 아이돌 말고, 이런 아티스트들이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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