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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엔터테이너

대한 외국인 유튜버(1): 한국어 패치 완료된 친절한 원어민 선생님, 올리버쌤 / 마님툰

by Mrs.Aomori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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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에 벽안, 전형적인 미국 하이틴 소년같은 얼굴을 하고 능숙한 한국어로 영어를 가르쳐 온 원어민 영어 강사, 바로 '올리버쌤', 올리버 샨 그랜트 입니다. 유튜버 구독자 수 170만명에 달하는 자타공인 '대한 외국인' 유튜버죠. 이 대한 외국인 유튜버들 중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영국남자'의 경우, 구독자 수가 380백만명에 달하기는 하지만서도, 왠지 영국남자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인지도 인것 같아서 오늘은 이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구요.

 

독일계 미국인인 올리버쌤. 눈 색깔은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합니다.

 

올리버쌤 채널 많이들 아시는 영국남자의 콘텐츠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 영국남자가 좀 더 예능 프로그램같고 시끌시끌 엔터테이닝한 채널이라면 올리버쌤은 비교적 차분한 정보전달 콘텐츠에 가깝다고 할까요? 영국남자의 경우, 한국인들이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영국사람에게 소개하며 웃음을 만들지만, 올리버쌤은 반대로 쉽게 알수 없는 미국의 문화나 정보들를 한국인들 눈높이에 맞게 조근조근 전달해주는 컨셉이죠. 한국어 발음이나 억양만 놓고 보면 영국남자 조쉬님 쪽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지만, 올리버쌤의 한국어는 외국인 특유의 억양이 남아있기는 해도 문법이나 어휘, 유창성을 보면 절대 뒤쳐지지 않습니다. 다만 조쉬님과 마찬가지로 모국어인 영어를 할 때보다 한국어를 쓸때 말투가 훨씬 여성스러지시더라구요. 사실 이거는 한국어를 연애로 배운 많은 외국 남성분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ㅋㅋ

 

영어 원어민 유튜버답게 초반에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지향하기도 했습니다. 채널이름도 무려 올리버'쌤'이고, 한때는 교육방송의 대명사 EBS와도 콜라보를 하기도 했으니까요. 채널이 꽤 성장한 지금도 완전히 영어에서 발을 빼지는 않았고 원래의 정체성도 영어 선생님인 셈입니다. 요즘은 타겟이 한정된 영어교육 콘텐츠 보다는 한국인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 본인의 미국 생활에 일명 '국뽕' 을 잘 녹여낸 콘텐츠들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는게 사실인 것 같네요. 그게 조회수가 나오는게 현실이니까요.

 

 

 

최근에는 본인의 와이프를 공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한국에서 만난 한국 국적의 동갑내기 여성분이신데, 키도 크시고 시크한 느낌의 매력적인 미인이시더라구요. 올리버쌤은 와이프 얼굴 공개 전부터 와이프를 '마님'이라고 부르고 집안일도 도맡아 하면서 가정적인 사랑꾼의 모습을 영상에서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몇달 전에는 '왕자'라는 이름의 진돗개 한마리를 입양해서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다섯 식구가 미국에서 단란하게 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아내분의 인스타툰 계정. 등장인물은 본인과 올리버쌤, 왕자, 크림이(고양이)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와이프를 공개하게된 이유는 한국에서 거주할 당시, 괴한에게 이유없는 협박을 받으며 살았던 적이 있어서라고 하는데요,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 가족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거주지도 미국으로 옮겼고 그때의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극복이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소중한 가족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마님'으로 불리고 있는 올리버쌤의 아내분은 얼마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마님툰'을 연재하고 계시는데요, 두 분의 연애사와 결혼생활을 귀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올리버쌤 캐릭터를 아주 잘 살렸더라구요. 시간되시면 한번 들어가보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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